자동차 촉매변환 컨버터 절도 중범죄 처벌 추진
버지니아 주의회가 자동차 컨버터(catalytic converter)절도 행위를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자동차 컨버터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촉매 변환 컨버터는, 자동차 배기 가스 속의 유해 성분을 걸러내는 장치다. 이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폭음과 함께 차량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팬데믹 이후 이 부품 안에 들어있는 희귀 금속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도둑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경찰당국은 도요타 프리우스에 팰라디움, 플라티늄, 로디윰 등 희귀 금속이 많이 포함돼 컨버터 재판매가격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현재 중고 컨버터는 한대당 200-40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도난당한 차량 주인이 새 컨버터를 장착하려면 수천달러를 써야한다. 컨버터 절도범들은 차체가 높아 차량 잭이 필요없는 차량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에는 이 촉매 변환 장치 도난이 흔치 않았다. 2018년에는 한 달 평균 전국적으로 108건, 2019년에는 282건이었으나 작년 2019년 12월에는 2400건, 2020년 8월은 5천건, 2020년 12월에는 7천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도 매달 3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법률을 참조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작년 12월부터 컨버터 절도 행위를 1급 중범죄 중의 하나로 간주하는 형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또한 중고 자동차 컨버터를 구입하는 업소는 판매자의 신상정보를 기록에 남기도록 했다. 아칸소,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10개주는 컨버터 판매자의 자동차 소유 증명, 해당 자동차 등록번호(VIN), 거주지 주소, 자동차면허증 번호 등을 기록에 남기도록 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타코마 파크 경찰국은 자체적으로 자동차 정비사의 도움을 얻어 컨버터에 일련번호를 적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컨버터를 데이타베이스화해서 정비소에 컨버터 부품을 판매하는 일당을 검거하겠다는 것이다. 경찰당국은 도둑일당이 주로 어두운 주차공간에 세워진 차를 노리기 때문에 밝은 곳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 물론 가장 안전한 장소는 차고 안이다. 차고 주차가 가능하지 않다면, 조명이 밝거나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에 주차해야 한다. 컨버터를 보호할 수 있는 특수 금속 케이스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촉매변환 자동차 자동차 컨버터 컨버터 절도범들 컨버터 판매자